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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美샌타페이와 문화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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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시, 美샌타페이와 문화 교류 확대


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미국 美샌타페이와 교류 확대를 통해 이천의 우수한 문화 자원을 적극 알리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7월 16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제14회 국제포크아트마켓’에 초청받은 자리에서 조병돈 시장과 곤잘레스 샌타페이 시장의 면담을 통해 양 도시의 우호증진과 교류를 확대키로 약속했다.

국제포크아트마켓은 3일 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규모 축제다. 뉴욕, 시애틀, LA 등 주로 외부 관광객이 구매를 목적으로 찾고 있으며, 특히 수공예 작가 작품 판매를 지원한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입장료는 20불 정도로 이천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오고 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시는 이천도자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는데 성공했다. 조 시장은 샌타페이 시가 개최한 ‘국제포크아트마켓’과 ‘아트 샌타페이’를 방문해 이천지역 참여 작가들을 격려했다. 이어 하비어 곤잘레스 샌타페이 시장 등 관계자를 수차례 만나 이천도자기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렸다. 그 결과 행사기간 4일 동안 이천도자기 관련 상품을 3천만원이나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으며,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사실 이천과 샌타페이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천시는 지난 2010년 우리나라 최초로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고, 샌타페이 역시 2005년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에 가입됐다. 두 도시는 그 동안 공예(도자기) 분야에 한정된 교류를 다져왔지만, 이번 조 시장 방문으로 예술가 교류, 예술품 교차 전시, 합동 워크숍 개최, 학생 교류 등 두 도시가 문화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교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202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샌타페이市를 이천시가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양 도시는 앞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류영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양 도시는 지금까지 계속 참가하고 있는 ‘국제 포크아트마켓’ 외에도 민간교류, 학생교류, 문화와 예술교류 등을 활발히 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따라서 향후 다양한 분야로 교류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만남에서 샌타페이는 이천시에 다양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국제포크아트마켓’ 창시자인 주디 에스피널은 조 시장을 만나 2018년 7월 국제포크아트마켓 내 박물관에서 이천도자기를 전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샌타페이 위원회는 2018년 8월에 열릴 ‘인디언 마켓’에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인디언마켓은 2일 동안 10만 명이 찾는 대규모 행사다. 특히, 이천시는 샌타페이에서 야심차게 기획 중인 ‘자매도시 기념 나무심기 프로젝트’에도 제안을 받고 수락했다. 이천시 나무가 식재될 샌타페이 식물원의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예술과 교육을 접목한 창의적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조 병돈 시장은 “샌타페이 방문기간 동안 두 도시가 정보공유와 소통을 하면서, 도자기 분야에 한정됐던 교류를 학생, 문화, 예술, 공예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특히, 문화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이천시와 샌타페이 두 도시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고 시민이 만족할 수 정책을 교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이번 샌타페이市 방문에 앞서 미 동부지역의 평생학습 관련 기관 및 단체와 글로벌 평생학습정책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면서, “그 자리에서 이천의 우수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성공적 운영과 정착을 미국의 여럿 도시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김동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