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헬기 출동 후 도착 지역별 큰 편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 국감자료 밝혀

산불 발생 시 평균 20여분 소요, 충북은 출동 후 소요시간 매년 늘어나
산림헬기 출동 시간, 2017년 14분, 2018년 23분, 2019년 22분으로 평균 20분 소요
대부분 지역 출동 시간 감소, 반면 충북 2017년 16분→2020.6월 22분으로 늘어
김선교 의원은“산불 발생 시 1분 1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며,“도착시간 단축 노력 필요 지적

 

산불 발생 시 산불진화헬기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평균 20여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 지역은 산불진화헬기의 출동시간이 매년 줄었으나, 충청북도는 반대로 출동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양평)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3년간(2017~2020.6월 기준) 산림청의 산불진화헬기 출동 시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륙 후 현장에 도착하기까지의 평균 시간은 2017년 14분에서 2018년 23분으로 높아진 후 2019년 22분, 2020년 6월 기준 17분으로 소폭 낮아졌으나, 지역별 소요 시간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8년 경북 영양에서 발생된 산불로, 산림진화헬기 이륙 후 도착까지 무려 1시간 22분이 소요된 반면, 2017년 충북 진천과 충남 청양에서 발생된 산불의 경우, 출동 후 도착시간이 1분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또한 지역별로는 대부분 산림헬기의 출동 소요시간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었으나, 충청북도는 평균 소요시간이 2017년 16분, 2018년 21분, 2019년 21분, 2020년 6월 기준 22분으로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2019년 3월 9일 충북 영동에서 발생된 산불로, 산림헬기가 이륙한 시간은 14시 46분, 현장 도착시간은 15시 22분으로 36분이 소요된 반면, 2017년 3월 14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된 산불로 인한 산림헬기 소요시간은 출동 10시 39분, 도착 10시 40분으로 1분에 불과해 관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2018년 3월 13일 경기도 화성에서 발생된 산불로, 산림헬기는 13시 2분에 출동, 13시 38분에 도착해 소요시간 36분으로 최근 3년래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2017년 12월 9일 경기도 양평에서 발생된 산불은 산림헬기의 출동시간이 15시 24분, 도착시간 15시 27분으로 3분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김선교 의원은“산불 발생 시 1분 1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며,“산불진화헬기의 이륙 후 도착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뒤, “관내 지자체와의 협업 또한 강화해 산불에 따른 산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기자